태국 전통 의상: 동남아시아 복식 문화의 이해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전통 의상의 형태가 거의 유사합니다. 이들 국가들은 서로 인접하여 서로 문화적으로 상당한 유사성을 가집니다. 단, 천년 넘게 중국의 지배를 받았던 베트남 전통 의상의 경우, 전통의상의 형태적 에센스가 중국 의상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태국의 전통 의상을 살펴보면서 동남아시아의 복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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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성 전통의상의 각부 명칭

Chada

Chada는 머리 장식으로 현대에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사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그리고 라오스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산스크리트어로 makuṭa (Sanskrit: मुकुट)라고 하며, makuta, mahkota, magaik, mokot, mongkut, chada 등으로 언어별로 부르는 이름이 약간씩 상이합니다. 끝이 높고 뾰족한 것이 특징이며, 금이나 유사한 금속으로 만들어져 보석 장식이 더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Sabai 또는 Phaa biang

어깨에 걸쳐 가슴을 가리는 쇼울 형태의 의복으로 태국에서는 Sabai 또는 Phaa biang으로 불립니다. 동남아 각국에서 사용되는데, 각 언어별로 다른 명칭이 있습니다. Sbai (크메르: ស្បៃ [sɓaj]; 라오: ສະໄບ; 말레이: Sebai; Jawi: سباي; 타이: สไบ, RTGS: sabai [sābāj]) 또는 phaa biang (라오: ຜ້າບ່ຽງ; 타이: ผ้าเบี่ยง [pʰâː bìa̯ŋ])으로 불립니다.

원래 기원은 Indianized Kingdom 시대에 인도의 sari가 동남아 각국으로 전파된 것이라고 합니다.

Panung 또는 Pha nung

Panung은 태국의 전통 의상으로 허리를 감싸며 무릅아래로 내려오는 치마 같은 옷입니다. 그 변형으로 밑 부분을 다리 사이로 감싸는 chong kraben이라는 바지와 비슷한 형태도 있습니다. 대담한 체크 무늬가 프린트된 Patta라는 천으로 만든 것이 최고품이고, 그 외 얇은 줄무늬가 특징인 Papoon, 그리고 Palai라는 천이 사용됩니다.

북쪽이나 북동쪽의 여자들은 Panung 대신 튜브 형태의 스커트인 sin(phaa sin)을 입습니다. sin에 새겨진 문양에 따라 어느 지역출신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태국 남성 전통의상

남자 복식은 여자 복식과 거의 흡사하지만, chong kraben이라는 바지와 무릅까지 오는 긴 흰색양말이 추가됩니다.

현대에는 서구 복식과 어우러져 여러가지 조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북부 남자들은 sado(Thai Fisherman pants)라는 헐렁한 바지를 입습니다. 남성은 Chada, Sbai, Panung 외에 5개 단추가 달린 윗 옷, Raj Pattern이라는 전통 복식을 입습니다. 위 그림에서 남자가 입고 있는 외투가 Raj Pattern의 예입니다. 중앙에 늘어진 천은 요도(loincloth)인데, 이는 7세기 캄보디아(크메르)에서 영향을 받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대부분 슬리퍼 형태의 신발이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태국 전통 의상의 역사

역사적으로, 태국의 남성과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채택된 ‘총 크라벤(chong kraben)’이라 불리는 요도를 입었습니다. 남성은 허리 중간부터 허벅지 중간까지 덮는 chong kraben을 착용했고, 여성은 허리부터 무릎 아래쪽까지 총 크라벤을 착용했습니다. 귀족은 왕실 행사에 참석할 때 실크 로브인 ‘크루이(khrui)’와 높고 뾰족한 모자 ‘롬폭(lomphok)’을 착용했습니다. 벗은 가슴과 맨발은 태국의 공식 의상 규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졌으며, 19세기 중반까지 벽화, 삽화, 초기 사진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이전에는 태국 의복에서 계급을 구별하는 주요한 요소는 문양이 인쇄되거나 직조된 면과 실크 천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평민들과 귀족들 모두가 봉제된 의류가 아닌 감싸서 입는 의복을 착용했습니다.¹